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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사한 뒤 수일 내 반복… 北, 또 미사일 쏘아 올리나

입력 : 2019-07-29 19:18:36 수정 : 2019-07-29 19: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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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촉각’ / 지난 5월엔 닷새 만에 다시 발사 / 안보리 결의 위반 불구 제재 없어 / 위력 과시 목적 추가도발 가능성
발사 장면 보는 김정은 국방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나흘이 지나면서 추가 시험발사가 있을지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북한은 올해 첫 미사일 시험발사 후 닷새 만에 다시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9일 북한의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동향을 묻는 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은 최초 한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뒤 수일 내 다시 실험하는 방식을 반복해 왔다. 지난 5월4일 북한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비행거리 약 240㎞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닷새 만에 비행거리 각각 약 270㎞, 약 420㎞짜리 미사일을 재차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이 한창이던 2016년과 2017년에도 최초 미사일 발사 후 이틀 내지 한 달 등의 짧은 기간 내 다시 미사일을 쏘아올린 사례가 적지 않았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뒤 박수치는 김정은. 연합뉴스

지난 25일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의 상황은 그런 점에서 주목된다.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지만 국제사회의 제재가 없는 점이나 우리 정부가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위력 과시 목적으로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북한이 추가로 불만을 표시할 가능성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의 다음 도발은 이번과 같은 이스칸데르형의 미사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미연합훈련을 전후로 해서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목적은 연합훈련 약화와 비핵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이런 목적의 추가도발이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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