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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북한에 통신장비 팔았나?… 前직원 내부문건 폭로 '발칵'

입력 : 2019-07-23 11:22:08 수정 : 2019-07-23 12: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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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수년간 북한의 3G 무선통신망 구축 및 유지 등에 몰래 관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화웨이 전(前) 직원으로부터 입수한 내부문건을 통해 “화웨이가 중국 국영 판다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북한의 상업용 무선통신망 구축 및 유지를 도왔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화웨이가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WP는 화웨이가 판다인터내셔널을 통해 북한 무선통신업체인 ‘고려링크’와 거래했으며, 화웨이·판다 직원들은 대북제재가 강화됐던 2016년 상반기까지 평양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또 WP는 화웨이가 또 다른 중국 기업 ‘단둥커화’와 거래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 이 기업은 미 재무부로부터 2017년 11월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2016년부터 화웨이와 북한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아직 양측 관계에 대해 확정 발표한 적은 없다.

 

이번 WP 보도에 대해 상무부는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보도를 듣고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전했다.

 

화웨이 측은 “우리는 북한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과거 북한과 사업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침묵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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