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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라인업 다 있네”… 브랜드 카페가 뜬다

입력 : 2019-07-12 03:00:00 수정 : 2019-07-11 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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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체마다 ‘팝업스토어’ 형식 오픈 잇따라

식음료업계에 자사 ‘브랜드 카페’ 바람이 불고 있다. 자사의 모든 라인업을 한데 모은 브랜드 체험형 카페로, 카페를 주로 이용하는 밀레니얼들을 겨냥하고 있다.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는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데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매장 형태는 주로 ‘팝업스토어(임시매

장)’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동서식품 ‘모카라디오’.

 

◆동서식품 다섯 번째 팝업카페 ‘모카라디오’

동서식품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맥심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 ‘모카라디오’를 오픈했다. 이번 팝업카페는 오는 17일까지 운영된다. ‘모카라디오’는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모카 DJ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DJ가 소개한다. 또 팟캐스트 및 유튜브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총 21팀의 특별 DJ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여행, 음식, 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의 방송을 진행한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5년 ‘모카다방(제주 남원읍)’을 시작으로 ‘모카책방(서울 성수동)’ ‘모카사진관(부산 해운대구)’ ‘모카우체국(전북 전주)’ 등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여왔다. 올해 ‘모카라디오’에서는 라디오를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모카골드 마일드’ ‘모카골드 라이트’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 개인 취향에 맞는 커피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1989년 탄생한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 셀러다. 그 인기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드는 황금 비율에 있다. 커피, 설탕, 크리머의 황금 비율과 고급 원두를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어냈다.

 

롯데제과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

 

◆롯데제과 디저트카페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

 

롯데제과는 디저트카페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서 오픈했다.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파티시에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몽쉘’을 맛볼 수 있다. 매장 규모는 약 41㎡(12.4평)으로 테이크아웃 전용숍이다.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크게 ‘프리미엄(Premium)’ ‘프레시(Fresh)’‘케이크(Cake)’ ‘컵(Cup)’, ‘베버리지(Beverage)’ 5가지 메뉴로 구분한다.

 

‘프리미엄’과 ‘프레시’는 몽쉘만의 특징을 유지하되 벨기에산 프리미엄 초콜릿을 사용하는 등 차별화된 원료와 특별한 레시피로 맛에 변화를 줬다.

 

‘프리미엄’은 촉촉한 케이크 식감에 풍부한 원물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프레시’는 생크림 함량을 높여 더욱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케이크’는 에스프레소 시럽, 벨기에산 카카오 크림과 초콜릿으로 만든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케이크다.

 

‘컵’은 컵에 담아 떠 먹을 수 있도록 한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의 시그니처 메뉴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몽쉘은 1991년 ‘몽쉘통통’으로 출시해 국내 대표 프리미엄 케이크로 자리매김했다. 생크림과 촉촉한 케이크 식감으로 기존 파이류 제품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꾸준히 색다른 맛을 선보여왔다.

 

빙그레 ‘옐로우 카페’

 

◆제주의 관광명소로 부상한 빙그레 ‘옐로우 카페’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스토어 ‘옐로우 카페’ 제주점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점은 카페, MD, 체험 등 3개 존으로 구성됐다. 카페 존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제공한다. MD 존은 귀걸이, 팔찌, 텀블러, 방향제 등 바나나맛우유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MD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존은 빛을 이용한 바나나맛우유 아트, 미니어처 등 고객들이 바나나맛우유를 다양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 만들기도 좋다.

 

바나나맛우유가 냉장고에서 쏟아지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조형물은 인기 인증샷 스폿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 한호씨가 직접 기획한 바나나맛우유와 제주도를 소재로 한 대형 조형물 작품도 매장 입구에 설치돼 인증샷 장소로 인기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내 가공유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옐로우 카페를 통해 바나나맛우유가 고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옐로우 카페’에 이어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를 오픈해 최근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빙그레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하이프레시 카페’.

 

◆한국야쿠르트 체험형 매장 ‘하이프레시 카페’

 

한국야쿠르트는 ‘하이프레시 카페’를 롯데백화점 일산 1호점과 인천공항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프레시 카페’는 올해 4월 한국야쿠르트가 처음 선보인 카페 형식의 체험형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야쿠르트, 윌, MPRO3 등 한국야쿠르트 대표 제품을 판매하고, 야쿠르트 에이드 등 ‘하이프레시 카페’ 만의 오리지널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하이프레시 카페’에선 먹는 즐거움도 있다. 한국야쿠르트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으로 다양한 밀키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매장 내부는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 야쿠르트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매장 입구의 대형 야쿠르트 모형은 누구나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다. 또 세계 최초의 이동형 냉장카트 코코를 비치해 고객이 직접 탑승하고 만져볼 수도 있다.

 

머그잔부터 포스트잇, 볼펜까지 다양한 구즈(기념품)도 판매한다. 구즈에는 친근감과 레트로(retro) 느낌을 살렸다. 추억을 되살리는 디자인에 실생활에 유용하도록 실용성까지 갖췄다.

 

김기현 한국야쿠르트 영업이사는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위해 체험형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하이프레시 카페를 새로운 고객 소통 채널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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