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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 가열… 지자체 수십곳+용인도 '미련'

입력 : 2019-07-09 06:00:00 수정 : 2019-07-08 1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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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

 

지난달 경기 용인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 계획이 무산되며, 부지 선정부터 다시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전국의 지자체 수십 곳이 네이버에 러브콜을 보내며 제2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 인천시, 경기 파주·안양·의정부시, 충축 충주·제천시, 경북 포항시, 전북 군산시 등 여러 지자체가 네이버에 데이터센터 부지를 제공하겠다며 ‘유치 의사’를 밝혀왔다.  

 

이미 설립이 불발된 용인시도 다른 부지를 소개하겠다며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용인시는 네이버 본사가 있는 성남과 가깝고 수도권이라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는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閣)’을 지은 데 이어, 54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두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제2 데이터센터는 ‘각’보다 2배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당초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총 5400억원을 들여 약 13만2230㎡ 규모 데이터센터를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지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와 오염물질 배출 등 우려하며 설립을 반대해왔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달 14일 용인에 추진 중이던 제2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 장비를 운용하는 곳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

 

네이버 외에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공룡들도 국내에 잇따라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은 이를 통해 지역 IT 산업을 활성화하고, 세수 확보·고용 확대·지역 홍보·관광객 유치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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