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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승 마법’ 데이터 무제한… 5위권 진입도 노린다

입력 : 2019-07-05 06:00:00 수정 : 2019-07-05 0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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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쿠에바스, 7이닝 2실점 호투 / 유한준 결승타로 삼성 5대3 제압 / 8연승 ‘팀 최다’… 40승 고지도 밟아 / 이강철 감독 ‘선수 용병술’ 효과 톡톡

프로야구 KT의 연승 마법이 풀릴 줄 모르고 있다. 창단 최다기록이었던 6연승을 넘어 어느새 연승 숫자를 ‘8’까지 늘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수원 ktwiz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을 앞두고 투수 이대은을 다음 경기가 열리는 대전으로 먼저 내려보냈다. 이대은은 앞선 4경기에서 연거푸 마무리로 등판해 5.2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과 함께 1승 3세이브를 올려 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연투로 인해 피로가 쌓였다는 점을 고려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역시 3연투한 불펜 핵심 전유수도 이대은과 함께 먼저 원정길에 오르게 했다.

이런 뚝심은 통했다. KT는 이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29)의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발판삼고 베테랑 유한준(38)의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막판 삼성의 추격에 전유수와 이대은의 부재가 아쉬울 수 있었지만 이 감독은 정성곤과 주권을 내세워 리드를 지켜냈다.

KT 유한준이 4일 수원 ktwiz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타점 결승 3루타 때려 개인 통산 2000루타와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삼성전에서 안타를 치는 모습. 수원=연합뉴스

KT는 이 승리로 86경기 만에 시즌 40승(2무54패) 고지를 밟았다. 2017년 123경기, 지난해 96경기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다. 올 시즌 달라진 팀의 면모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다만 5위 NC도 이날 광주 KIA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면서 2경기 차의 간격을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래도 지금의 KT의 기세는 5위권 진입을 노리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기 충분해 보인다.

앞선 8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팀 연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던 유한준은 이날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베테랑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유한준은 1-1 동점이던 6회말 무사 2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2000루타(역대 51번째)와 6년 연속 100안타(49번째)까지 달성해 기쁨이 더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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