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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발판 글로벌 도약 노리는 오사카

입력 : 2019-06-27 19:58:01 수정 : 2019-06-27 19: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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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의 역대 최대규모 / 2025년 개최 엑스포와도 연계 / 간사이지역 경제 부흥 기대돼
epa07674192 Staff walk outside the venue of the G20 Summit at the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in Osaka, Japan, 26 June 2019. About 32,000 police officers are deployed for security in Osaka and Hyogo Prefectures. This is maximum scale for security in Japan. Japan will host the G20 Osaka Summit on 28 and 29 June for the first time. The summit gathers leaders from 19 countries and the European Union to discuss topics such as global economy, trade and investment, innovation and employment, among others. EPA/KIMIMASA MAYAMA/2019-06-26 19:49:1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일본 오사카(大阪)는 28·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2025년 엑스포를 통해 간사이(關西)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간사이는 일본 중서부의 오사카·교토 2개 부(府)와 효고·나라 등 4개 현(縣) 지역을 말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 사상 최대 규모이자 G20 정상회의로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의로서는 199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래 24년 만이다. G20 회원국 중에서는 외교부 장관이 대리 참석하는 멕시코와 고령 국왕 대신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18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여기에 초청국·국제기구를 더해 모두 37개 국가·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G20을 계기로 오사카를 찾는 정부 및 미디어 관계자만 3만명에 달한다.

일본 오사카부 사키시마청사(사키시마코스모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장인 인텍스 오사카(오른쪽 아래 건물군)와 오사카만 전경. 오사카=김청중 특파원

G20 정상회의장은 오사카시(市) 남서부 스미노에구의 인공섬 사키시마에 있는 국제종합전시회의장인 인텍스 오사카(INTEX OSAKA)다. 미디어센터도 이곳에 차려졌다. 1985년 개장 이래 4000개의 이벤트를 치른 이 행사장 주변은 27일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이뤄지는 등 준(準)계엄상태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었다.

오사카시가 속한 오사카부 경찰은 요인 안전, 주요 시설 경비,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도쿄 경시청 등 전국 경찰의 지원을 받아 경찰력 3만2000명을 경호·경비에 투입했다. 시 중심부를 순환하는 한신고속도로 환상선(약 10㎞)은 27∼30일 아침부터 심야까지 완전봉쇄된다. 상당수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다. 조직폭력배인 야쿠자의 양대 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와 고베(神戶)야마구치구미도 회의 기간 활동 자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20이 열리는 사키시마 바로 옆 인공섬 유메시마(夢洲)에서는 대규모 부지 매립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바로 2025년 엑스포를 개최할 장소다. 오사카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사카의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린 뒤 2020년 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2025년 엑스포에 대해 “관람객 수가 2800만명으로 상정돼 경제파급 효과는 2조엔(약 21조4300억원)이 예상된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후 경기부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간사이 지역의 명목 지역총생산(GDP)은 2015년 기준 약 7140억달러(약 825조7400억원)로 네덜란드(7580억달러)와 맞먹는다. 간사이 지역에서 오사카부의 GDP만 39조1000억엔(2015년 기준·약 420조원)이다.

Media center is seen prior to the G-20 summit in Osaka, western Japan, Thursday, June 27, 2019. The two-day summit starts Friday. (AP Photo/Eugene Hoshiko)

구스모토 히로시(楠本浩司) G20 간사이추진협력회의 사무국 차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도시형 정상회의인 G20 회의를 무사히 성공시켜 (세계에 대한) 오사카의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오사카=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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