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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간편결제 OK

입력 : 2019-06-18 06:00:00 수정 : 2019-06-17 2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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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프라인 상점서 모바일 지불 때 / QR코드 통해 네이버페이로 ‘척척’ / 환전·카드 수수료는 한푼도 안 붙어 / 카카오페이도 7월 日 서비스 개시 / NHN페이코, 대만·태국 등 진출 노려

앞으로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내외 핀테크 업체들의 기술 발전과 규제 개혁, 한류 확산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간편결제가 해외 여러 국가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일본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17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QR결제 이용 동의’를 거친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NPay·LINEPay’ 로고가 보이는 일본 오프라인 상점 등 해외에서 QR코드를 활용해 환전 수수료나 카드 수수료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라인페이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편의점이나 음식점, 쇼핑센터 등을 가맹점으로 다수 확보한 만큼 현금이나 카드 없이 네이버페이만으로도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CIC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첫걸음”이라며 “단계적으로 해외 오프라인 결제처는 물론 온라인까지 확장해 사용자가 어디에서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외환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한 비금융 핀테크 업체들이 전자화폐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가 라이선스를 가장 먼저 취득했고, 카카오페이도 조만간 라이선스를 취득해 다음달 중 일본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올해 안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결제가 확대되는 것은 국내외 여행객 규모의 증가와 맞물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 인접 국가에 대한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는 가운데 드라마나 가요 등을 중심으로 한류 확산이 지속하면서 국내를 찾는 해외여행객 또한 증가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라인의 경우 대만과 동남아 국가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증가하는 여행객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활약 중인 페이결제들이 라인과 제휴를 맺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N페이코의 경우 대만과 태국 등의 국가 진출을 목표로 이달 초 최근 라인페이와 ‘글로벌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NHN페이코는 라인페이의 플랫폼 경쟁력과 해외 현지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라인페이는 페이코가 구축한 국내 오프라인 결제 거점을 활용해 영향력을 키우는 ‘윈윈 관계’가 성립한 덕분이다.

중국 지역을 목표로 한 연계 서비스도 추진된다. 네이버페이는 라인페이를 통해 중국의 위챗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경우 알리페이와 각각 연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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