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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MLB 1위 항목만 7개… 이래도 올스타 안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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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3 09:51:35 수정 : 2019-06-13 09: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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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 여러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7개 항목이나 선두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일단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현재 9승(1패)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질주 중이다.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 루카스 지올리터(시카고 화이트삭스),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류현진과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투수들이다. 

류현진은 또 평균자책점 1.36을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과 오도리지 단둘 뿐이다. 탈삼진/볼넷 비율 역시 15.40으로 부동의 선두다.

류현진은 투구 효율성을 가늠하는 이닝당 최소 투구 수에서도 14.02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요니 치리노스(14.07)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86이닝 동안 공 1205개를 던졌다. 투구수를 아낀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해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8번이나 7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었다. 6이닝 100구로 퀄리티스타트를 할 때 이닝당 평균투구수가 16.67개인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이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류현진은 내보낸 주자를 득점으로 만들어주지 않는 잔류율(LOB %)에서도 94.7%로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빅리그에서 유일하게 90%를 넘기고 있다. 특히 득점권 피안타율은 54타수 2안타로 0.037에 불과할 만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LA 에인절스전에 제대로 보여줬다.

그 밖에 야구통계학인 세이버메트릭스 분야에서도 류현진은 실점 환경 등을 고려해 계산한 조정 승리 기여도(3.2)와 승리 확률 기여도(3.2)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투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 밖에 류현진은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80으로 벌랜더(0.74)에 이어 2위, 병살 유도 횟수는 10번으로 공동 5위다. 또한 올해 선발로 등판한 13경기에서 연속 2실점 이하로 던져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우완 투수 알 벤턴이 작성한 이 부문 최장 기록(15경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렇게 전국구 스타로 자리 잡기 시작한 류현진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류현진을 뽑지 못할 이유가 점점 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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