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플과 전북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인공지능(AI) 모델(출품 당시 13위)이 한국어 독해 능력 평가에서 같은 조건의 구글 인공지능(AI) 모델(BERT, 출품 당시 14위)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내었다고 밝혔다. 해당 평가에서 35위 이내에 구글 인공지능(AI) 모델(BERT)을 활용하지 않은 모델은 인라이플 모델이 유일하다.
인라이플과 전북대는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출품 당시 13위)로 정확도 91.45를 얻어 인간의 평가보다 0.25 높고, 같은 조건으로 등록한 구글 인공지능 모델(출품 당시 14위 모델)보다 0.02 높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 모델은 인라이플과 전북대가 진행하고 있는 공동연구의 중간 시험 모델로서, 연구 성과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품하였으며, 인라이플의 모델이 선행 학습을 위해 사용한 데이터 셋의 양은 총450만 문장으로 102개 다국어 버전 위키의 1억 이상 문장으로 학습된 구글 인공지능(AI) 모델(BERT)에 비하여 훨씬 적은 데이터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는 “이번 모델의 결과는 해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기만 하는 국내 인공지능 환경에서 국내 독자 기술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며, 최종 모델이 완성되면 해외 인공지능 기술보다 더 높은 기술적 허들을 가지고 국내 인공지능 기술을 견인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종범 기자 jongbe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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