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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기능 확대·임대주택 공급 동작 ‘어르신 맞춤형 복지’ 선보여

입력 : 2019-05-20 03:10:00 수정 : 2019-05-19 2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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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인프라 확충 주력 / 여가·문화 프로그램 상시 진행 /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 운영도

서울 동작구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동작구는 지난 3년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매년 평균 2000여명씩 증가하고 있는 등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노후에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고령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우선 어르신 시설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경로당 기능을 확대하거나 부지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여가 문화 생활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경로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로당 문턱을 낮춰 지역사회와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8일 문을 여는 구립 상도열린복지센터는 상도1동 경로당 자리에 신축한 것으로, 지상 4층 규모의 복지관 기능을 결합한 센터형 경로당이다. 이곳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 연령을 확대하고,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정식 개관하는 상도은빛어르신복지관의 정보화 교실에서 어르신들이 컴퓨터 활용교육을 받고 있다. 동작구 제공

또 구는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 분관으로 정보화교실과 어학실, 경로식당과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상도은빛어르신복지관을 설립해 오는 30일 개관식을 갖는다. 상도4동 도화공원에는 건강 체조 및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춘놀이터’를 조성해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동작구에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우수 정책 모델로 만 61~73세까지 일할 수 있는 회사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운영 중이다. 어르신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11월 설립한 이 회사에는 꾸준한 소득으로 경제적인 불안감을 해소한 어르신 107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부 경영 전문화와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업종 발굴로 2017년부터는 흑자로 운영하고 있다. 건물 클리닝 서비스와 아이돌보미 산타맘, 수공예품 제작 및 판매를 전담하는 할미꽃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르신 맞춤형 주택 정책인 ‘동작구형 임대주택’을 통해 어르신들이 주거 걱정 없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7년 11월 동작구 상도4동에 ‘미소주택’의 입주가 시작됐다. 미소주택은 만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들을 위해 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협력해 공급한 매입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보증금 약 1100만원, 월 임대료 15만원 선에서 거주가 가능하다.

어르신 맞춤형 주택에는 키패드 숫자가 확대된 승강기와 통행 보조용 핸드 레일, 욕실 내 비상벨 등이 설치됐다. 2020년 대방동에는 전국 최초로 구유지를 활용한 어르신 공공임대주택 22세대가 들어선다. 이 사업은 노후 구립 어린이집 부지에 어르신 임대주택과 어린이집을 포함한 복합건축물을 건립한 것으로, 자치구가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노후 공공시설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복지플랜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나 삶에서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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