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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자동차보험료 또 오른다

입력 : 2019-05-15 21:14:23 수정 : 2019-05-15 2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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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5% 인상 예정” / 다른 보험사들도 뒤따를 듯

삼성화재가 다음 달 초 자동차보험료를 1.5%쯤 올리기로 하면서 올해 두 번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에 관한 질문에 “6월 첫째주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삼성화재 측은 “보험사가 예기치 못하게 원가가 상승했기에 불가항력적”이라며 “대부분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자체적으로 산정한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받는 등 보험료 인상을 준비 중이다. AXA손해보험은 이달 말 1.4∼1.5% 인상을 검토 중이고, KB손해보험도 다음 달 초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보험료 3∼4% 인상에 이어 이례적으로 추가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에는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분 반영과 지난여름 폭염에 따른 사고 증가 영향이 인상 요인이었다. 이번에는 앞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손해배상액을 계산할 때 정년의 기준이 되는 육체노동 가동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고, 이를 반영한 개정 표준약관이 1일부터 시행됐다.

교통사고 차량의 중고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기간이 출고 후 2년 이하에서 5년 이하로 늘어난 것도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번에 보험료를 인상해도 수익 악화를 온전히 보전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삼성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3%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중 지급한 보험료 비율)은 85.1%로 작년보다 3.7%포인트 올랐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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