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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57개 크기’ 태양광발전시설 2020년 착공

입력 : 2019-05-14 22:01:47 수정 : 2019-05-14 2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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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친환경에너지 도시’ 부상 / 조력·풍력·연료전지 발전소 이어 / 시화호 水上 세계 최대 규모 추진 / 민자 등 2440억 투입 6월 설명회 / 총용량 102.5㎿ 2021년 전력 생산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 시설이 있는 경기도 안산시에 또다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안산이 친환경 에너지 단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안산시는 14일 축구장 157개 면적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2021년부터는 전력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조감도.

안산시와 시의회는 이 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24일 시민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주민 설명회에 나선다. 이어 오는 8월부터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면 이 발전 시설은 내년 말쯤 준공돼 2021년 초부터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 시설 조성을 위해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 협동조합은 지난해 9월 4일 안산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발전 시설은 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2440억원이 투입돼 시화호 수상에 설치된다. 전체면적이 1.12㎢로, 축구장(7140㎡) 157개에 달한다. 총 발전용량은 102.5㎿(메가와트)이고, 연간 발전량은 3만50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125GWh(기가와트시)이다.

이 태양광 시설 말고도 안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있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안산 조력발전소는 연간 5억5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소양강댐의 1.5배에 달하는 전력 생산량으로, 연간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발전소 옆 조력문화관에 가면, 이 발전소의 현황 및 전기 생산 과정은 물론 조력발전의 역사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안산에는 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과 연료전지 발전 시설도 들어서 있어 도시 전체가 커다란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불린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선감도 탄도항 근처에서는 높이 100 정도의 거대한 풍차들을 볼 수 있다.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한 풍력발전 시설들인데, 탄도항에서 누에섬 쪽으로 설치된 3기의 풍력발전기에서만 연간 396㎿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안산 단원구 원시동에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 발전소 S파워 내에 한국남동발전이 조성, 운영하는 발전용량 2.64㎿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시설도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부상하는 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친환경 발전 설비다.

안산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속속 건립되면서 안산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 등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 등 문제점들도 차분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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