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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음악인, 중국에서 합동공연…2시간 가량 진행

입력 : 2019-05-12 23:00:00 수정 : 2019-05-12 2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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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 평양 상하이 서울'' 연주회에서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측 소프라노 김송미가 합동 공연을 했다. 린덴바움 제공

남북 클래식 음악인들이 12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합동공연을 펼쳤다. 이날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 평양 상하이 서울' 연주회에서는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하 린덴바움) 음악 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측 소프라노 김송미가 한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중국 교향악단 '상하이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성사돼 2시간가량 진행됐다.

 

원 감독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김송미는 아리랑과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가운데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아름답게 소화했다. 두 사람은 드보르자크 연가곡 '집시의 노래' 중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도 협연했다.

남 바이올린-북 소프라노 앙상블 (서울=연합뉴스) 남북 클래식 음악인들이 12일 중국에서 합동공연을 펼쳤다. 이날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 평양 상하이 서울'' 연주회에서는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하 린덴바움) 음악 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측 소프라노 김송미가 합동 공연했다. 2019.5.12 [린덴바움 제공] photo@yna.co.kr/2019-05-12 19:36:1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송미는 "장애인을 위한 자선 무대여서 따뜻한 맘으로 공연했다. 북과 남이 함께 하는 자리여서 의의가 더욱 깊었다"며 "민족을 위해, 평화를 위해 모두와 함께 최선의 의무를 다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원 감독은 "오늘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우리는 음악을 함께 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바이올린-북 소프라노 앙상블 (서울=연합뉴스) 남북 클래식 음악인들이 12일 중국에서 합동공연을 펼쳤다. 이날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도시, 평양 상하이 서울'' 연주회에서는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하 린덴바움) 음악 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측 소프라노 김송미가 합동 공연했다. 2019.5.12 [린덴바움 제공] photo@yna.co.kr/2019-05-12 19:36:49/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원 감독은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김송미와 '남북 오케스트라 구성 및 국제도시 순회연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작년 12월 제주도에서 남북예술제 개최를 추진했고 통일부로부터 행사 개최와 김송미의 남한 방문 승인도 받았지만, 내부 사정으로 행사 자체가 무산됐다. 이들은 대신 이날 상하이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남북교류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송미는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 조선 장애자연맹 문화 이사, 베이징 만수대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평양 출생으로 16세에 북한 최고 음악 인재들이 모이는 평양음대에 입학했고, 국비로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유학했고 지금은 중국을 무대로 활동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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