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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역 제조업… 스마트화 시급”

입력 : 2019-05-03 03:00:00 수정 : 2019-05-02 2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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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인터뷰 / “지방산단 8곳 체계적 관리 필요 / 관리공단 설립해 고도화 도와야”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로 국가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던 인천지역 제조업에 위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 시대에 맞도록 전통 제조업을 스마트화·고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사진) 회장은 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내 전통 제조업 사업장들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고사 직전’이란 말로 풀이된다. 과거 인천의 경제는 부평·남동·주안공단 등 3곳의 국가산업단지를 주축으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이제 수출의 대기업 편중 현상 심화에 더해 입주업체 영세화 등으로 그 역할은 미미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천지역 경제는 총체적 위기란 표현으로 정리되기도 한다. 최근 1분기 인천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인천상의는 정책 당국에 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한편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고 있다. 이 회장은 “많은 과제가 있지만 우선 저하된 기업인들의 사기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제조업 경쟁력은 최대한 살려 첨단화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및 전문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인천시 등 행정기관에 지역제조업 부활을 위해 몇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정부에서 관할 중인 국가산단과 비교해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관내 8개 지방 산단을 통합 관리할 전담기관 설립이 그것이다. 지방산단관리공단이 현지 입주업체들의 고도화를 전면에서 도와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원도심 내 밀집된 개별 입지 공장을 단지화해 체계적 지원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철수설, 바이오산업 활성화 차원의 서플라이체인 구축, 인천항 발전을 위한 중고자동차수출단지 확보 등 다수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인천상의는 이런 문제들을 조기에 해결해 지역경제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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