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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중훈련 노골적 배신 행위”… 北 조평통, 11개월 만에 대남 비난

입력 : 2019-04-25 19:03:52 수정 : 2019-04-25 2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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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1주년 앞두고 압박 / 南은 “남북합의 이행 의지 확고”
북한 조평통, 한미공중훈련 비난…"남북관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남북 간 군사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향후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를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평통 명의의 담화 등을 발표해 남한 당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TV가 담화 내용을 전하는 모습. 2019.4.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19-04-25 16:25:22/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이틀 앞두고 북한이 당국 간 공식 채널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내세워 강도 높은 대남 비난전을 벌였다.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 행위로 남북관계가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로 교체된 것이 확인된 이후 첫 일성이다. 조평통은 통전부 소속 대남기구다.

2017년 한·미 연합공중훈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열린 지난해 12월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출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조평통은 25일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성토하며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살려 나가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시기에 우리를 반대하는 노골적인 배신행위가 북남관계 전반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훈련이 남북관계를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되돌아가게 할 수도 있는 행위라면서 “상응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불가피하게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조평통이 기구 차원에서 남측을 공식 비난한 것은 11개월 전인 지난해 5월 17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조선중앙통신 문답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남측 비난 대변인 담화는 지난해 1월 이후 450여일 만이다. 조평통의 대남공세에는 지지부진한 남북관계 현주소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권이선·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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