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으로 봄마을 구경가요’
올해 봄 여행주간에서 추천한 여행 키워드는 마을이다.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을 가는 것, 다양한 풍경과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는 일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마을을 간다’는 ‘여행을 간다’의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은 단순한 장소적 공간이 아니라 수백 년 이어지는 가장 긴 생명체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함께 풀과 나무가 자라며 산과 강이 함께 지켜주고 보듬어 준다. 경북도는 수백년 생명력을 갖고 살아 있는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올해 봄 여행주간에서 한국관광공사는 그림보다 아름다운 산과 강의 어울림 속에 500년 선비들의 전통과 예절을 만날 수 있는 ‘영주 무섬마을’여행,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며 바른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의 고택이 있는 ‘경주 교촌마을’을 대표 마을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영주 무섬마을은 강물이 산을 만나 휘휘 돌면서 만들어 내는 물돌이 마을로 물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고 불리고 있다.
순우리말로, 처음에는 ‘물섬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350년을 넘은 세월을 지켜온 한옥이 서로를 의지하며 마을을 지켜오고 있으며 강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 아늑한 마을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집집마다 숨겨진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힐링을 맛볼 수 있다.
경주 교촌마을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만났던 요석궁의 역사와 경주 최부자 고택 등 유명한 관광명소, 문화유적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한국 대표 한옥마을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먹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할 뿐만 아니라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살아있는 신라 천년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마을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봄 여행주간 마을여행지로 직접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경북은 마을여행 버킷리스트를 꽉 채우고도 남는다.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역사마을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그리고 영남 3대 양반촌의 하나로 장원급제자가 많아 ‘장원방’이라 불렸던 칠곡 매원마을도 빼놓을 수 없으며, 영남 제일의 길지로 손꼽히며 560년 동안 성산 이씨가 집성하여 살고 있는 성주 한개마을, 천연기념물 마을지킴이 사촌 숲으로 유명해진 의성의 사촌마을 등 여름 더위가 오기 전 봄 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마을여행지가 가득하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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