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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직격탄'…음식점·일용직 쓸려나갔다

음식점 취업, 2018년 하반기 10만명 넘게 감소 / 통계청 ‘2018 지역별 고용조사’ / 일용직 근로자도 12% 줄어 / 재정투입 복지시설은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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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23 19:03:47      수정 : 2019-04-24 07:30:42

지난해 하반기 음식점업에서 일하는 취업자가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일용직’으로 불리는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도 1년 전에 비해 12% 가까이 줄었다. 반면 정부 재정이 대거 투입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등의 취업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2709만명)를 232개 산업 소분류로 분석한 결과 음식점업 취업자는 16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감소했다. 증감률로 보면 1년 만에 6% 줄어든 셈이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72만1000명에서 63만6000명으로 8만5000명 줄었다. 감소폭은 11.7%에 달해 전 산업 중 최대폭을 기록했다.

 

음식점과 일용직 근로자 수 감소는 최저임금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음식점과 일용직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가장 큰 산업군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업소개소 등 고용 알선 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사람이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로 집계된다”며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단기 또는 일용직으로 일하는 취업자들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년 전보다 취업자가 12.9%(10만8000명)나 늘어났다. 기타 교육기관 11.1%, 병원 9.1% 등도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월 임금 비율은 200만~300만원이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만∼200만원(27.1%), 400만원 이상(16.8%), 300만∼400만원(16.3%), 100만원 미만(10.2%)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 비율은 62.7%로 4.4%포인트 상승했지만 100만원 미만은 0.7%포인트, 100만∼200만원은 3.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등의 영향을 받는 직군에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재정이 투입된 복지업에서 큰 폭으로 고용이 늘어난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임금인상 효과가 있지만, 일용직으로 살아온 저소득층은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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