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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술이 이웃 되다' AI·IoT로 사회적 약자 돕고 일자리 창출

입력 : 2019-04-22 10:00:00 수정 : 2019-04-22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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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돌봄 서비스 론칭… 독거 어르신에 AI스피커 2100대 제공

 

SK텔레콤이 ICT를 통한 사회적 취약계층 돕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2일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이를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수는 지난 2015년 120만명에서 오는 2025년 197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복지센터 구축과 인력 운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KT의 사회적 가치 창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사업은 ‘기술이 이웃이 되다’라는 슬로건 하에,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에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 등이 함께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 및 기기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하게 된다.

 

 

#8개 지자체 2100명 독거 어르신에 AI스피커 ‘누구’ 제공

 

ICT 돌봄 서비스는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 영등포구 양천구 중구 강남구 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내달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한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홈 IoT 기기와도 연동돼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생활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또 ADT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행복한 에코폰에서 ICT 돌봄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관리 매니저 20명,  ICT케어센터 상주인력(심리 상담가, 데이터 분석가 등) 5명 등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행복한 에코폰으로부터 ‘누구’ 이용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아 독거 어르신 복지 서비스 기획 및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이날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 본사업 추진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해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응원과 공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 공유하면 된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과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 중”이라며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 중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돌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급증과 같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또는 한두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AI·IoT 등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22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갖는다. 이날 행사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피겨여왕 김연아, 어르신 대표 김순자(여∙76)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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