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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새로운 화두는 무순위 청약 ‘줍줍’

입력 : 2019-04-11 23:00:00 수정 : 2019-04-11 1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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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포기 등으로 남은 미분양물량 / 청약과정 거치지 않고 선착순 계약 / 올들어 청약 미달사태 ‘검단신도시’ / ‘줍줍족’들 몰리며 물량 빠르게 소진

과거에는 청약경쟁률이 분양시장의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였지만 최근에는 달라졌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인데도 계약 시점에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면서 청약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대출 부담 등으로 인한 중도 포기 등이 이유다. 이런 미분양 물량은 무순위 청약을 통해 소화되고 있다. 무순위, 미분양 등 규제가 없는 물량 계약은 ‘줍고 줍는다’는 부동산 신조어인 ‘줍줍’으로 불리고 있다.

시장에서 청약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는 정당 계약 이후 진행되는 미계약분에 대한 수요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청약에 대한 규제와 요건이 높아지면서, 차라리 어려운 청약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선착순 계약으로 분양을 받겠다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청약을 마치고 계약에 돌입하는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모델하우스 전경. 대방건설 제공

또한 무순위 청약과 같은 이러한 ‘줍줍’이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청약시장과 관계없이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다.

당초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말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실제로 검단신도시의 청약 시장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단지였던 ‘검단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6.2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지만, 올해 1월 분양한 우미건설의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는 2.69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어 분양한 ‘검단 한신더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치지 못했다. 부진한 청약경쟁률과 달리 계약 상황은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줍줍’에 수요가 몰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검단신도시에서는 현재 3개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AB16블록)’는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단지로 주목받는다. 이밖에도 한신공영도 ‘검단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고, 가장 최근에 공급에 나선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도 청약을 마치고 곧 계약에 돌입한다. 특히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합리적인 분양가에 시스템에어컨, 중문 등 다양한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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