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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일 황금 연휴’… 산업계 희비

입력 : 2019-04-03 21:13:42 수정 : 2019-04-03 2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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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日王 즉위 전후 축제 무드 / 여행·외식업 중심 특수 기대 / 광공업 등은 생산 감소 우려

오는 5월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일왕 즉위 전후로 이어지는 10일간의 골든 위크(Golden Week) 연휴가 일본 산업계의 명암을 가르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 발표를 계기로 일본은 현재 축제 무드다. 이는 1989년 1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즉위와 헤이세이(平成) 연호 발표 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외교 소식통은 3일 “1989년 당시에는 쇼와(昭和) 일왕의 사망 일주일 전부터 자숙(自肅) 분위기가 조성돼 새 일왕 즉위를 축하는 분위기 일변도로 형성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는 일왕의 사망과 같은 일이 없어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일왕 즉위일인 5월1일과 그 전후를 임시 휴일로 정했다. 4월27일 토요일 - 28일 일요일 - 29일 쇼와의 날(쇼와 일왕 출생일) - 4월30일∼5월2일 일왕 즉위 연휴 - 3일 헌법기념일 - 4일 녹색의 날(자연보호의 날) - 5일 어린이날 - 6일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10일 연휴 동안 일본의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일본 산업계는 여행업, 외식업을 중심으로 특수(特需)를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국내총생산(GDP)을 0.28%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10일간의 여행소비액이 전년 같은 기간 3323억엔(약 3조3230억원·2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공업생산 감소 등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닛세이기초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생활·오락 관련 서비스 분야는 0.83% 성장 효과가 있지만 광공업 -0.95%, 금융·보험업 -0.98 등 전 산업에 -0.41%의 마이너스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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