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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기고… 김치·라면시장 점유율 경쟁 후끈

입력 : 2019-04-03 03:00:00 수정 : 2019-04-02 2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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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포장김치 1위 ‘대상’ 맹추격 / 업계선 올해 CJ 선두 등극 전망 / 진라면 앞세운 오뚜기, 농심 뒤쫓아 / 농심, 건면 내세워 독주체제 노려

한국인의 ‘솔 푸드’인 김치와 라면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포장김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상㈜을 상대로 CJ제일제당이 역전을 노리고 있고, 라면시장에선 농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후발주자들이 맹추격을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상과 CJ제일제당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점유율(2018년 기준)은 대상이 46.7, CJ제일제당이 34.6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CJ제일제당이 대상을 제치고 새롭게 왕좌에 등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간 대상의 시장점유율이 하락 추세인 데 반해 CJ제일제당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55.7에서 2017년 49.8, 2018년 46.7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2016년 시장점유율 19.8에서 2017년 28.1, 2018년 34.6로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추세로라면 올해 CJ제일제당이 대상을 앞지르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후발주자로 시작한 만두 시장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며 “김치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펼칠 경우 대상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라면시장에서는 ‘영원한 강자’ 농심을 후발주자들이 뒤쫓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2018년 기준)은 농심(54.0), 오뚜기(24.0), 삼양식품(12.9), 팔도(9.1) 순이다. 한때 70대 점유율을 보이던 농심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진라면’을 앞세운 오뚜기를 비롯한 후발주자들이 히트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농심의 아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오뚜기는 올해 농심을 바짝 추격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광고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올 들어 ‘신라면 건면’을 앞세워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신라면 건면’이 출시 후 40일 만(지난 20일 기준)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건면 효과로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매출 기준 지난 2월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54.8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54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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