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해상 선박에서도 택배 받을 수 있을까… 드론 운송체계 구축 시연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 세계 드론

입력 : 2019-03-27 14:05:01 수정 : 2019-03-27 15:56: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부두에서 2km 떨어진 선박으로 드론 운송정 시연

선박에서 사용할 물품이 모바일로 주문된다. 일반부두에서 발주된 물품을 드론에 실은 뒤 배달 요청을 한다. 드론은 고도 70m 상공으로 자동 이륙해 고도를 유지하며 바다 위 지정 선박으로 이동한다. 선박의 배달지점에 도착하면 드론은 자동으로 착륙한다. 물품을 꺼내면 다시 고도 70m로 자동 이륙해 출발지로 회귀해 착륙한다. 

 

드론으로 바다 위에 있는 선박에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 운송’이 가능해졌다. 

 

울산시는 27일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해상 선용품 드론 운송체계 구축 최종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2㎞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선박으로 드론 운송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물품 운송에는 최대 길이 48㎝, 세로 38㎝, 높이 34㎝의 부피와 무게 최대 5㎏의 물건을 실을 수 있는 드론이 이용됐다. 시연회 참석자들에게는 전용 관제체계 영상과 해상 카메라 중계를 통해 현장감 있는 수행과정을 보여줬다.

 

첨단 드론 9종도 전시됐다. 영상촬영 및 정찰용과 실시간 가스측정, 소방방재용, 장거리 정찰용, 산불 진화용, 투하 등의 기능을 가진 드론이다. 시연회에 참여한 기업들에는 맞춤형 상담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마련됐다.

 

‘해상 물품 드론 운송체계 구축’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유시스와 네온테크가 공동 수행하고 있다. 물품을 해상 운송하는 드론과 관제체계를 개발하고, 항만에서 실증을 통한 물류배송 점검, 법적 규제 검토 등을 거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항만에서 선박으로 필요한 물품을 배달하던 것을 드론을 이용해 배달하는 것”이라며 “배송물류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항만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실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