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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년 보듬겠다’면서 … 관련 회의 한 번도 안 챙긴 홍영표

입력 : 2019-03-21 18:37:54 수정 : 2019-03-21 2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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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기획단 설치 약속 불구 / 한 달째 논의만 하고 구성 못 해 / 홍 “4월 중 어떻게든 활동할 것” / 일각 “표심 노린 사실상 공수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달 일부 의원의 잇단 ‘20대 청년 비하’ 설화가 불거지자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청년미래기획단’이 한 달 가까이 구성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매주 만나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기획단을 직접 챙기면서 20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단장을 맡기로 한 홍 원내대표는 관련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20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사실상 ‘공수표’를 날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청년미래기획단은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역임했던 김병관 의원과 이철희 수석부대표, 김해영·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활동 방향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청년들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이전 정부의 ‘잘못된 반공교육 탓’으로 돌린 소속 의원의 주장에 사과하며 청년미래기획단을 대응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대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는 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획단 구성을) 바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청년미래기획단을 통해 청년 문제를 살피겠다”고도 했다.

이후 의원들이 지금껏 3차례 테이블에 앉았지만 기획단의 ‘역할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면서 출범 시기는 물론 구성원, 활동기간까지 오리무중이다.

현재 당내에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 등의 조직이 활동 중이고, 전국청년위 산하의 △청년정책협의회 △청년정책연구소 등과 역할이 중복된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홍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임기를 마쳐 청년미래기획단의 활동기간이 길어야 한두 달에 그칠 우려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의 임기 내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그간 약했던 당내 청년기구의 역할도 강화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면서 “(기획단은) 4월 중에는 어떻게든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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