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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3040 일자리 줄고… 여성·50세 이상은 늘어

입력 : 2019-03-22 06:00:00 수정 : 2019-03-21 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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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21만개 증가 / 재정투입 보건등서 8만개 ↑ / 건설업서는 11만개 감소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21만개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일자리가 줄고 50세 이상 일자리는 늘었으며, 남자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에 여성 일자리는 증가했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8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이하 ‘일자리’)는 1810만4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21만3000개(1.2) 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2월 기준) 31만5000개, 2분기(5월 기준) 24만5000개로 감소한 데 이어 3분기(8월 기준)에는 더 둔화했다.

지난해 3분기 일자리 가운데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25만1000개(67.7)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5만7000개(17.4)였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9만6000개(14.9)였고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8만3000개였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8만6000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는 도·소매업 취업자가 8만7000명 감소한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임금근로 일자리 조사가 비임금근로자를 포함하는 고용동향 조사와 달리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임금근로 일자리만 대상으로 하는 조사이고, 지난해 3분기 도소매업에서 고용보험 가입률이 늘면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고용보험 가입률이 증가한 것을 근거로 “도소매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로 일자리 안정자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8만4000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11만3000개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8만5000개 감소에서 폭이 커졌다. 제조업 일자리도 1만9000개 줄면서 마찬가지로 지난해 2분기 1만6000개 감소에서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 50대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12만2000개, 60세 이상 일자리는 11만4000개 늘었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2만7000개 줄었고 40대 일자리는 2만6000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일자리가 21만8000개 늘어난 반면 남성 일자리는 5000개 줄었다.

박 과장은 “보건·사회복지 쪽에 여성 일자리가 증가했고, 남성의 경우 건설업 쪽에서 10만8000개가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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