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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요 잡는 항아리 상권 신규 상가 '눈길'

입력 : 2019-03-21 07:28:44 수정 : 2019-03-21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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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린스트라우스’의 조감도. 우미건설 제공

 

부동산 규제 여파로 주택시장에서 등을 돌린 투자자들이 이른바 ‘항아리 상권’에 들어서는 신규 상가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수요 이탈이 적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에 한정된 상권은 소비자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항아리 상권이라 불린다.

 

일반적으로 항아리 상권엔 3000세대 이상의 주거시설이 있거나 기업과 관공서, 학교 등이 들어서 고정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기대할 수 있어 불황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상권 중 하나다.

 

실제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상가들이 전통적인 구도심 상권에 위치한 상가들보다 투자수익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한국감정원 / 단위 : %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집합매장용 기준)의 지역별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1분기 대비 4분기 기준)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 상승률은 0.02%에 그쳤다.

 

이에 비해 ▲경기 파주시청 ▲대구 칠곡 ▲광주 첨단1지구 ▲충북 청주지법 ▲전남 순천 조례 등 고정 배후수요가 탄탄한 항아리 상권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은 투자 수익률이 1%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잘 알려진 ▲서울 홍익대 합정(-2.85) ▲경기 용인 수지(-1.03) ▲부산 해운대(-0.93) ▲대구 동성로(-0.76) 등은 오히려 투자 수익률이 하락했다.

 

실제 매매가와 월세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규모 주거시설이 밀집해 항아리 상권으로 꼽히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장기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33㎡의 1층 상가 매매가는 5억7000만원이다.

 

이 상가는 현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75만원에 거래돼 수익률은 6.3%에 달한다.

 

이에 비해 지나쳐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통로상권인 김포 구도심 북변동에 위치한 전용 37㎡의 1층 상가는 매매가 3억3000만원에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10만원에 거래돼 4.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항아리 상권에서는 고정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높은 인기 만큼 시세 또한 높게 형성돼,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자족형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는 항아리 상권에는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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