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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보장관 "北의 사이버 범죄 지켜보고 있다… 대가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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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9 13:48:02 수정 : 2019-03-19 1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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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이버 범죄 행위를 언급하면서 이 같은 사이버 범죄를 지켜보고 있으며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전했다.

 

닐슨 장관은 이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국가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지난 2년간 북한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150개국에 뿌려지면서 의료체계가 인질로 잡히고,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걸 목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인 ‘워너크라이’는 컴퓨터에 침투해 사용이 불가능하게 만든 뒤 돈을 지불해야 정상 작동된다고 협박하는 ‘랜섬웨어’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산하 병원을 비롯해 각국의 기업 컴퓨터가 감염되면서 세계적으로 5억7000만달러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당시 북한 국적자이자 해커인 박진혁 등을 기소하면서 북한이 배후라고 확인했다.

 

닐슨 장관은 이날 국토안보부 차원에서 이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분야는 (공격의) 대상이자 무기이고 위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사이버 공간과 주요 기반시설을 지키는 건 (미국의) 또 다른 목표이자 전략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범죄 행위에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사이버 범죄 행위자들은 키보드와 컴퓨터 화면에 숨을 수 없다. 미국은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닐슨 장관은 ‘사이버 적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겠다면서 “어떤 악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더라도 미국의 민주주의 엔진은 그들이 만든 코드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점을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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