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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화의 도시 전주"… 지역문화지수 2회 연속 '전국 1위'

입력 : 2019-03-14 03:00:00 수정 : 2019-03-13 1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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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한복을 입고 강강수월래를 하고 있다. 전주에서 확산하고 있는 한복 등 전통문화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체험관광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반영하는 지역문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이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문화정책을 활발히 펼친 데 따른 결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7년 기준 지역 문화 실태조사’ 결과 전주시가 국내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지역문화지수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전주시는 직전 평가(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지역문화지수 최고 도시가 됐다. 전주시는 앞서 2013년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첫 평가에서 6위를 차지했지만, 2014년을 기준으로 한 두 번째 평가에서는 단숨에 5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전국 1위로 우뚝 섰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기접놀이 시연회를 지켜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문화정책과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4개 분야 총 28개 평가항목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활동과 문화향유 정도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전국 평균을 월등히 상회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주만의 문화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사업은 한옥마을 경기전과 풍남문, 풍패지관, 전라감영 복원지 일대를 아우르는 완산권역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조성’과 덕진공원, 팔복동 산업단지 일대 덕진권역 뮤지엄 밸리 구축 등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을 찾은 세계 각국 원어민강사들이 설 명절을 맞아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이를 통해 생활권 곳곳에 ‘팔복예술공장’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지붕 없는 미술관·예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전주 한지 문화축제·전주비빔밥 축제 등 3대 대표축제 개최와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전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 등 다양한 문화정책도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일대에서 매년 벌이는 태조어진 행렬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문화발전전략인 ‘2030 전주문화비전’의 완성을 앞두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 가치는 정체성, 즉 도시다움에 있는데 전주는 문화로 이를 가장 잘 드러내고 지켜가고 있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 문화도시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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