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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공요금 인상 러시… 서민 가계 주름살만 는다

입력 : 2019-03-10 21:07:46 수정 : 2019-03-11 0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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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어 포항도 택시요금 올려/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도 10%↑/ 경기도 버스료 인상 서울과 협의

경기 침체 속에서 지방의 교통요금과 공공·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국의 택시요금과 시외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등 각종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23일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키로 하고 관련 단체, 회사 등과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8일 포항시의회에 택시요금 인상안을 보고했다.

포항지역 택시요금은 기본요금을 종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17.86%인 500원 인상할 계획이다. 주행요금도 139당 100원에서 134당 100원으로 오른다.

 

포항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이달부터 10%가량 인상됐다. 3ℓ의 경우 90원에서 100원으로, 10ℓ는 320원에서 350원으로, 20ℓ는 640원에서 700원, 100ℓ는 32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 포항의 이발요금도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2000원 인상되는 등 개인 서비스요금과 음식값 등 소비자물가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9일부터 26.7% 인상됐다. 인천시는 9일 오전 4시부터 일반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모범·대형 택시요금을 5000원에서 65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중형택시 거리요금은 100원당 144에서 135로, 시간 요금은 100원당 35초에서 33초로 조정된다. 대형·모범택시 거리요금은 200원당 164에서 151로, 시간 요금은 200원당 39초에서 36초로 바뀌었다. 인천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3년 12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뒤 5년 3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버스 요금 인상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 인천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7월부터 300인 이상 고용 버스 업체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근무형태가 ‘격일제’에서 ‘1일 2교대’로 전환돼 버스 업체의 인건비 상승 요인과 경기도의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고속버스 요금은 최대 7.95% 인상돼 울산∼서울 간 일반고속은 2만1600원에서 2만3300원으로 올랐고, 우등고속은 3만20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또 시외버스 요금은 최대 13.5% 올라 울산∼포항의 경우 8600원에서 1100원 오른 9700원으로 인상됐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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