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북·미 정상회담 공식로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앞에 북·미 정상회담 공식 로고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입간판 하단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
그는 특히 “비핵화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달성하고자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지점에 있고,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할 모든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비핵화 대가로 경제 발전 등을 제공할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협상 대상이 아니며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비건 대표는 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인식 증진, 모든 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로드맵 작성 노력을 말했었다”고 밝혔다. WMD 동결이 이번 실무협상에 의제로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핵 신고와 관련해 “비핵화 과정을 완결하기 위해선 완전한 신고가 필요하다”며 “신고는 최종 단계(폐기) 이전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핵 또는 미사일 시설 일부를 개방하고 해체하겠다는 북한의 약속과 평화선언을 교환하는 합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YT “트럼프 대통령이 70년에 걸친 한반도에서의 전쟁 종지부를 선언하는 데 더욱 애를 태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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