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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국, 전처 서갑숙과 이혼 후 "10년 숨어 살았다"

입력 : 2019-02-19 10:18:14 수정 : 2019-02-22 15: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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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탤런트 노영국(사진)이 전 부인이자 배우 겸 탤런트인 서갑숙과 이혼하며 "지옥같은 수렁에 빠져 인생 10년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탤런트에서 가수로 변신한 노영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노영국은 "노래하는 탤런트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는데 이제는 가수 노영국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노영국은 전 부인 서갑숙과 이혼 후 10년간 공백을 가졌다. 노영국은 "서갑숙씨가 이혼 후에 극단을 했는데 손해를 많이 봤다. 저는 상실감 때문이라고 이해했다"라며 빚진 걸 해결하려고 수필을 쓰겠다고 해서 내 얘기는 쓰지 말라고 했다"라고 서갑숙의 책 집필에 관해 털어놨다. 

그는 이어 "실제로 제 이야기는 없었는데 출판사에서 책을 팔아야 하니까 마치 저랑 서갑숙씨의 잠자리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홍보가 됐다"라며 "저는 안 읽어봤는데 읽어 본 사람들은 그런 내용이 없다고 하더라. 저희가 약자니까 길길 뛰어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이후에 3,4년 창피해서 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어진 이유는) 고부 환경 때문이다. 가정환경이 서갑숙씨가 버티기 어려웠다. 제가 더 똑똑했더라면 (잘 헤쳐나갔을 텐데) 미안함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영국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에 선발됐다. 이후 '드라마 113 수사본부'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고 이후 다수의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해왔다. 

이후 10여년간 자숙기간을 가진 그는 2008년 KBS 드라마 ‘대왕세종’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1988년에 1집 '사나이 빈가슴'을 2012년에 2집 '꽃바람 오해 사랑'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노영국은 12세 연하의 탤런트 서갑숙과 1988년 결혼했으며 두 딸을 뒀으며 1997년 이혼했다. 이후 10년간 그는 2006년 동갑내기 의상디자이너와 재혼했다. 

그의 전처인 서갑숙은 이혼 직후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라는 자서전을 발간해 유부남과 불륜(간통)을 저지른 사실을 고백하며 파문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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