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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부부 적정생활비 월 327만원”

입력 : 2019-01-28 18:18:06 수정 : 2019-01-28 21: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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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보고서 / 서울·광역시 거주 30∼50대 응답 / 노후 준비 방법, 공적연금이 1위 /“향후 5년 부동산시장 정체·침체” / 자산 10억 넘는 부자 84% 전망
30∼50대들은 은퇴 후 부부가 쓸 노후 생활비로 월 327만원이 적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일반가계 평균 지출액 332만원(2017년 기준)과 엇비슷하다. 30∼50대가 개인 기준으로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는 194만원이었다. 보험개발원이 전국 6개 특별·광역시 거주 30∼50대 비은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8일 발간한 ‘2018 은퇴시장 보고서’에 실린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은퇴 후 소득으로 은퇴 전 소득의 64.3%를 희망했으나 실제로 은퇴한 후 소득은 48.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희망소득과 실제소득에 16%포인트의 격차가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희망소득과 실제소득의 격차를 메우고, 최소한의 노후생활이 아닌 적정한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차액만큼 노후소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0·50대가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남성 71.7%, 여성 57.4%)이 단연 1위로 꼽혔다. 하지만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 371만명의 2017년 기준 평균 소득대체율이 20.8%로 추정된 만큼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소득을 보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 40·50대의 56.6%는 은퇴 후 자녀부양 부담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자녀 1인당 부양 부담은 교육비가 평균 7258만원, 결혼비가 평균 1억3952만원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이날 내놓은 ‘2019 코리안 웰스 리포트-한국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강남 3구인 강남·서초·송파구 지역 부자의 가구당 월평균 지출 규모는 1366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계 평균 지출액의 4배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하나은행 자산관리(PB) 서비스를 받는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9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설문조사 대상 부자들은 대부분 앞으로 5년간 부동산시장이 정체 또는 침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9%가 ‘현 상태로 정체’할 것으로, 34%가 ‘완만하게 침체할 것’이라고, 11%가 ‘빠르게 침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부자들의 46%는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자산 재구성보다 관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실물경기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의 90%는 회복보다 정체나 침체 쪽에 무게를 뒀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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