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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기업] 전장·인공지능 등 신성장 분야 기술혁신 박차

입력 : 2019-01-24 03:00:00 수정 : 2019-01-23 1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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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난관 극복 머리 맞대… 위기를 기회로


올해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계 양대 경제권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외부 여건이 만만치 않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등 국내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가만히 앉아서 다가올 운명을 맞이하는 길보다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길을 선택하고 치밀한 사업 계획을 마련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연초부터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G·인공지능(AI)·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스마트폰 폼팩터(제품 형태) 혁신과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폭은 크지 않은 반면 고사양화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OLED 등 핵심부품 혁신을 통한 디자인 차별화와 라인업 다양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에서 새로운 기술과 차별화된 기능을 채택할 방침이다. 또 폴더블과 5G를 적용한 모델을 적기에 선보여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AI 플랫폼 ‘빅스비’를 중심으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7일 확장 오픈한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인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있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갤럭시 스마트 기기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TV 시장 공략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 확대와 초대형·8K TV 라인업 강화로 실적을 높이면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생활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도 지속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AI 부문은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저 센트릭’(User Centric),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올웨이즈 러닝’(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를 지원하는 ‘올웨이즈 데어’(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올웨이즈 헬프풀’(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올웨이즈 세이프’(Always Safe)를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AI 연구센터는 한국 총괄센터를 포함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 7개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국내 600명, 해외 4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전장사업팀’을 신설했고, 2017년 3월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의 인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지난해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의 업그레이드 버전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IoT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했고, 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을 위해 운전 환경 정보를 보다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차량용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 에어컨·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집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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