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과일을 잘 고르는 팁을 소개했다.
사과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어야 좋다. 전체적으로 색이 골고루 잘 들어 있고 밝은 빛을 띨수록 맛있는 사과다.
배 역시 보기에 좋은 게 맛도 있다.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 빛을 띠는 것을 고르자. 꼭지 반대 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또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고른다.
사과나 배, 단감은 상온에 보관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져 영양이 빠져나가고 맛도 떨어진다. 특히 사과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따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올해 설 과일은 크기는 작지만 품질은 지난해만큼 좋으므로 맛좋은 과일을 똑똑하게 구매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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