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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병·갑판병·보급병… 청주함엔 김선우가 셋

입력 : 2019-01-20 20:17:35 수정 : 2019-01-20 2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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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김선우 3명 근무 화제 / 상급자가 호출땐 동시 응답도 / “신기한 인연… 전우애도 끈끈” 해군 호위함 청주함에 관등성명이 같은 수병 3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추진기관병 김선우(23·해상병 648기) 일병, 갑판병 김선우(21·해상병 649기) 일병, 보급병 김선우(21·해상병 649기) 일병은 모두 청주함에 승선해 근무하고 있다. 마침 이들 3명은 이름은 물론 현재 계급도 일치한다. 상급자가 방송으로 “일병 김선우, 보고하라”고 호출하면 3명이 함께 응답하기도 한다. 

청주함 갑판병 김선우 일병(왼쪽부터)과 주임상사 김동석 상사, 보급병 김선우 일병, 추진기관병 김선우 일병이 18일 청주함 앞에서 손을 맞잡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해군 제공
추진기관병이자 ‘김선우 일병’들 중 선임인 김 일병은 고등학교 시절 해군 2함대를 방문, 천안함 전시시설을 돌아본 것이 계기가 되어 해군에 입대했다. 선임 김 일병은 “함정에서 이름이 같은 후임 ‘김선우 일병’들이 친동생처럼 정이 많이 간다”며 남은 군복무 기간 동안 후임 수병들을 잘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갑판병 김선우 일병은 바다를 소재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해군에 입대했다. 보급병인 김선우 일병은 갑판병 김선우 일병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군대 동기로, 훈련병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

보급병 김 일병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신기한 인연인 만큼 청주함 김선우 일병들은 끈끈한 전우애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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