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수소차 관련주 급등 배경과 전망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01-18 16:31:32 수정 : 2019-01-18 16:31: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부의 수소차 지원정책 발표에 힘입어 수소차 테마주들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수소차 관련 종목으로 묶인 자동차 부품주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대형주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수소차 열교환기 관련 업체인 성창오토텍은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70%)까지 오른 1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에 IX퓨얼 콘덴서를 납품하는 뉴인텍도 이날 장중 상한가(전일대비 29.98%)에 진입해 1150원대를 유지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아울러 수소차 수혜주로 거론되는 제이엔케이히터(22.54%), 대우부품(22.37%), 삼보모터스(18.28%), 에스에너지(17.54%), 평화홀딩스(15.03%), 풍국주정(12.17%), 코오롱머티리얼(12.14%) 등도 급등세에 동참하고 있다.

대형주 중에는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8.18%)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중이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 들어 수익으로 전환되면서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수소차 충전소인 서울 마포구 상암수소스테이션의 모습. 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17일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수소차 관련주 급등 현상에 대해 정부 정책으로 인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꼽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소차 관련주가 급등한 것은 정부가 수소 사회 정책을 발표하면서 산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주가 급등한 것에 대해 투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부가 지원한다고 했으니 기대감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셈”이라며 “기대감이 빠지면 잠시 주가가 낮아지다가 수소 산업이 본격적으로 커지면 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센터장은 수소 사회가 도래하기 위해 정부 중심의 수소 인프라 확대를 주문했다.

고 센터장은 “전기 자급률이 100%가 되지 않는 우리나라 특성상 궁극적으로 수소차 활성화 등 수소 사회로 갈 수밖에 없다”며 “수소 사회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나 공공시설에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