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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로 최초 신고 직원 1명 사망·부상 19명 중 3명 중상

입력 : 2019-01-14 21:43:47 수정 : 2019-01-14 2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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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다쳤다.

14일 오후 4시46분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소재 라마다앙코르 호텔(사진)에서 불이 났다.

호텔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 벽면을 타고 위층으로 계속 번졌다.

이 불로 호텔 직원 김모(53)씨가 오후 8시30분쯤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자이며, 불을 끄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직원 김모씨가 호텔 지하 1층 린넨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천안=뉴시스
 
대피 과정에서 투숙객과 직원 1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4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19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소방당국은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화재 직후 대피하지 못한 몇몇 투숙객이 객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해 소방당국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안전하게 구조됐다.

당국은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데다 상점이 밀집해 있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나 큰 불길을 잡은 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객실을 돌며 확인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호텔 주변은 한때 퇴근 차량과 소방차 등이 뒤엉켜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지하 5층, 지상 21층인 이 호텔은 건물 면적 2만50369㎡에 객실 420실 규모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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