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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천사 의사' 밤에는 '성폭행범'…아동복지공동체 원장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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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09 23:31:44      수정 : 2019-01-09 23:31:43
경기 성남시의 한 아동복지공동체 60대 원장이 공동체 소속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62) 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범행은 10년이 훨씬 넘게 지속했고, 공소시효가 지난 성폭행도 6건에 달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씨의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인 김씨는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보호하면서 A공동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든 김씨는 30년 가까이 교도소와 종교단체 등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해왔다. 김씨가 이끈 오케스트라는 한국판 ‘엘시스테마’(청소년 음악 교육을 위한 오케스트라 시스템)로 알려지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이들은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해왔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첩보를 입수,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김씨를 체포했다. 아동복지공동체를 운영하며 주로 소외 아동들인 피해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김씨는 “여기서 계속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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