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종철 의원의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대됐다. |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자유한국당)이 공무국외 연수 중 현지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이형식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과, 박종철 의원 외 12명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12월2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동부⋅캐나다 공무국외 연수를 떠났다.
문제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장소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박종철 의원이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논란에 박종철 의원 측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 "손톱으로 긁었다"고 해명했다.
다시 박종철 의원은 4일 예천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모든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가이드에게 사죄한다.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폭행당한 가이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박종철 의원의 해명을 반박했다. 그는 "사건 당시에 저는 박종철 의원과 언쟁을 벌인 적도 없으며 대화조차 한 적이 없다"라며 버스 뒤에 누워있다가 일어나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린 상황에서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뒷자리에 누워 있던 박종철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 가이드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다. 가이드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폭행 논란에 경북 예천경찰서는 박종철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 당시 군의회 부의장인 박종철 의원은 4일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한국당에 탈당계를 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KBS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