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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밥상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전례를 찾기 힘든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이 현 시점에서 반드시 ‘실(失)’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주도하는 정치공세 흐름을 김용균법,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 쪽으로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조 수석이 운영위에서 특감반 문제로 난타당하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그러나 비위 특감반원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했고 특감반 운영 과정에서 직무범위를 벗어난 일은 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조 수석 입으로 직접 소상히 설명한다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조 수석은 출석 지시를 받고 “그러면 준비를 하겠습니다”라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조 수석을 격려했다고 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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