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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5, 13회… 국회의원 결석 평균은 2.9회

입력 : 2018-12-27 19:16:44 수정 : 2018-12-27 1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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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올해 본회의 출석 여부 분석/재적 299명 중 214명이 1회 이상 빠져/조 의원 “애국당 1인 정당이라 불가피”/10회 이상 불참 5명 중 4명이 보수 성향/
3선·4선이 많아… 선수 올라갈수록 심해/진보진영선 정의당 심상정 10회로 ‘1위’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올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 한 차례 이상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전까지 총 36차례 열린 국회 본회의에 10회 이상 빠진 의원은 8명이었다. 이 중 정상적 의정활동 상황에서도 가장 많이 결석한 의원은 총 22회의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었다. 본회의가 법안이나 안건 통과의 최종관문이라는 점에서 의원들의 잦은 결석은 책임 방기라는 지적이다.

세계일보가 27일 참여연대 ‘열려라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올해 본회의 출석 여부를 분석한 결과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14명이 1회 이상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들의 결석 평균은 2.9회였다. 의원 1인당 3회 정도 본회의를 빠진 것이다. 이는 출장이나 사고, 질병 등으로 국회의장에 사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경우를 제외한 수치다.

자유한국당 이우현·최경환 의원이 올해 본회의 모두 결석했지만 두 의원은 모두 구속수감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들 이외 최다결석 의원은 애국당 조원진 의원으로, 결석률은 61.1%였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조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던 지난 7일과 8일 본회의에도 모두 불참했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애국당이 1인 정당이다 보니 정당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행사 참석도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을 제외하고도 보수성향 의원들의 결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본회의에 10회 이상 불출석한 의원은 5명이었는데 이 중 4명이 한국당 소속 김광림·홍문종·김세연·김재원 의원이었다. 5회 이상 결석한 의원들(58명) 중에서도 한국당 소속 의원이 3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10회 결석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심 의원은 통화에서 “지방선거 출마 지원 기자회견 등으로 결석했고, 노회찬 의원 사망 후 첫 강연에도 빠질 수 없어 불참했다. 나머지 결석은 당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選數)가 올라갈수록 본회의 결석률도 올라가는 추세였다. 초선 의원들은 평균 2.1회, 재선 의원들은 3.1회 결석했지만 3선과 4선 의원들은 각각 4.0회, 4.8회꼴로 본회의를 빠졌다. 

한국당 홍문종, 김광림, 김재원 의원(왼쪽부터)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0.8회로 가장 출석률이 높았다. 본회의에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85명의 의원 모두는 민주당 소속이었다. 반면 야당들의 결석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의당이 5.2회로 가장 결석빈도가 잦았고 한국당 4.6회, 민주평화당 4.4회, 바른미래당 4.2회 순이었다. 야당의 결석률이 높은 것은 야당에서 당론으로 본회의를 불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 투표를 위해 지난 5월24일 열린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12월8일 열렸던 본회의에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 등 야당의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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