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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화끈한 크리스마스’

입력 : 2018-12-25 20:39:27 수정 : 2018-12-25 2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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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어나이 25득점 맹폭 / 김희진·고예림과 삼각편대 비상 / 도로공사 3-0 누르고 선두 도약 배구 코트에 ‘파란 산타’가 떴다. 배불뚝이 할아버지 대신 호리호리한 선수들이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이 장내를 메웠다.

25일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여자 프로배구 V리그 경기가 열린 경기도 화성체육관. 이날 홈팀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유니폼 색깔에 맞춰 파란색 산타 모자를 쓰고 입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냈다. 역대 성탄절에서 여자부 경기(오후 2시10분)가 남자부(오후 4시)보다 빨리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라운드 들어서도 평균 시청률이 1% 안팎으로 인기몰이 중인 여자 배구의 위상이 엿보인다.

여자 배구는 아기자기한 맛에 입문했다가 의외로 박진감 넘치는 매력에 빠진다고 한다. 성탄절 승부도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인 두 팀이 만나 화제를 모았다. 매 세트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빼어난 조직력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8)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11승5패·승점 32)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 레프트 고예림이 2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파란색 산타 모자를 쓴 채 코트에 입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이숙자 해설위원은 “팀 분위기가 좋다 보니 컨디션이 떨어지는 선수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 말처럼 이달 들어 5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IBK기업은행은 공수에 걸쳐 ‘구멍’이 없었다. 올 시즌 압도적인 득점 1위인 어도라 어나이(22)를 비롯해 김희진(27)-고예림(24)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성탄절을 뜨겁게 달궜다. 어나이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앞세워 25득점으로 맹폭했다. 여기에 김희진이 18득점, 고예림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김희진은 3세트 막판 연속 오픈 득점과 더불어 도합 4개의 서브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서 가스파리니의 트리플크라운과 양 팀 최다 30득점을 올린 정지석의 활약을 묶어 3-2(22-25 25-14 24-26 25-19 15-8)로 역전승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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