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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 항공자위대 수장 “韓 레이더 조사 무위험… 난리 필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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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23 14:10:25 수정 : 2018-12-23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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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의 수장 출신이 우리 구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사(照射) 문제와 관련해 위험하지 않은 일로 난리를 피울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사평론가인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항공자위대 막료장(공군참모총장)은 지난 21일 방위성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P-1에 대한 우리 광개토대왕함의 사격통제 레이더 조사 문제를 공개하자 트위터에 “한국 함정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해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하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화기관제 레이더는 최근 위상배열레이더 방식으로 상시(常時) 전방위에 전파를 계속 내보내고 있어서 그 주변의 항공기 등에 전파가 조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함정이 해상자위대 대잠(對潛) 초계기를 노리고 전파를 조사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 (구축함) 주변에 다른 항공기가 있으며 이들도 전파를 조사받게 되고 미사일이 발사되려면 함정 내의 여러 부서에서 동시에 안전장치를 제거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올 리가 없으니 큰 난리(大騷)를 피우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다가모가미 전 막료장은 자신의 글이 일본 내부에서 비판을 받자 “화기관제레이더와 관련해 내가 한국을 변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훈련으로서 세계 각국이 매일 화기관제 레이더 전파를 발사하고 있다. 전파를 조사받아야 훈련을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다가모가미 전 막료장은 23일에는 “이번 한국의 화기관제 레이더 전파 조사에 대해 지금보다 더 상세히 말하면 자위대와 일본 정부에 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한국군의 레이더 전파 조사)은 전세계 군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고 전파를 조사해도 미사일이 당장 날아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동원한다”고 종전 설명을 다시 강조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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