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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5% 부정 46%…文 지지율 데드크로스 원인은?

입력 : 2018-12-21 18:49:34 수정 : 2018-12-22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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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데드크로스 원인은 / 젊은층, 일자리·안보이슈 등 민감 / “낙하산 인사 논란에 반감 표출”/ 일각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지나”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가파른 지지율 하락세는 경제지표 악화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지율 반등을 위해선 문재인정부가 경제·외교정책 성과뿐 아니라 최근 급격히 등을 돌린 20∼30대 남성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12월 3주차 정례조사(18∼20일, 1002명 조사)의 지지율은 45%로, 두 달 만에 1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7%)과 ‘대북 관계·친북 성향’(17%)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형국이다. 연령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20, 30대 젊은층에서 강세, 5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약세를 나타냈지만, 성별에 따른 연령별 지지율은 조금 복잡하다. 젊은층 중에서도 여성의 긍정평가율이 특히 높아서 30대는 남성 53% 대 여성 74%, 20대에서는 41% 대 67%로 격차가 벌어진다. 40대는 남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가 50대와 60대 이상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여성보다 오히려 소폭 높다. 20, 30대 남성이 일자리를 포함한 경제문제와 병역 등 안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의 인물’ 콜라보 전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오른쪽 첫번째)과 김의겸 대변인(〃 두번째)이 2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청와대x아티스트 콜라보전 어서와 봄’ 개막식에서 ‘올해의 인물’을 주제로 한 조윤진씨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젊은층 남성은 취업, 군대 문제가 어려워지니까 감정적인 측면에서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 같다”며 “문재인정부는 상당히 정의롭고 개혁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이나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이 드러나면서 더 큰 실망감으로 표출됐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하락국면이 자칫 조기 레임덕(대통령 권력누수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노무현정부나 박근혜정부 때도 20대 지지율이 급락하긴 했지만 집권 3년차 중반을 넘긴 시점인 데 비해 문재인정부는 젊은층의 민심이반 현상이 2년차에 나타났다는 게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려면, 정권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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