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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억 기부' 주윤발 "돈은 영원히 가질 수 없어…필요한 사람이 가졌으면"

입력 : 2018-12-19 22:02:52 수정 : 2018-12-19 22: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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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배우 주윤발(맨 위 사진)이 8100억을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사회에 8100억 기부해 화제가 됐던 주윤발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홍콩의 한 매체는 주윤발이 자신의 전 재산 8100억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만난 주윤발은 기부한 것에 대해 "아내는 완전히 찬성했다. 돈이 영원히 가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어느 날 세상을 떠나고 나면 여전히 다른 누군가가 쓰게 남길 수 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돈을 은행에 들고 가서 넣어둔다고 해도 죽고 나면 그 돈을 가져갈 수 없다"며 "당신이 떠나고 나면 그 돈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기부한 돈이) 의미 있는 단체,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영웅본색’ 등으로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시대를 이끈 주윤발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쓰고, 교통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한다”고 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한다. 기부에 대해서는 “그 돈은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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