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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100마리 돌보는 이용녀 "치료비로 재산 탕진…빈집 찾아내 개들과 함께 살기시작"

입력 : 2018-12-19 17:08:54 수정 : 2018-12-19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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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용녀(사진·62)가 재유기견 보호소를 운영면서 재산을 탕진(蕩盡)했다고 밝혔다. 이용녀의 영화 출연 이유 또한 유기견을 돌보기 위함 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언론매체 티브이데일리는 이용녀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용녀가 재산을 모두 사용해가며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용녀는 2005년부터 유기견을 입양하기 시작했고 현재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며 100여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회원들과 개식용 금지를 위한 다양한 시민 활동 중에 있다. 

이용녀는 이날 유기견을 돌보게 된 계기에 대해서  “연습실에 가던 중 눈이 터져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라며 "주인을 찾아주려 했는데 근처 슈퍼 아주머니가 초등학생들이 돌을 던져 눈을 다친 거라고 설명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녀는 “너무 화가 나서 바로 병원에 데려갔다”고 말하며 유기견을 돌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17마리의 유기견을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이용녀는 “(계속 데려오다 보니) 몇 달 사이에 100마리가 넘었다”라며 “원래 살던 곳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재건축하는 동네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대가 빈집이지 않나. 부수기 직전까지만 있겠다고 하면서 재건축 하는 동네에 집을 얻어 개들과 살았다”고 말하며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기견 치료  1년 만에 재산을 탕진했다고 밝힌 이용녀는 “모아놓은 돈을 아픈 개들 치료하는 데 썼다"라며 "저금했던 돈을 1년 안에 다 쓰고 그 다음부터 빚을 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그래도 안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녀는 과거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50여마리의 유기견과 함께하는 생활을 공개 한 바 있다. 당시 이용녀는 강아지 집 청소부터 배설물 처리와 밥을 주고 산책하며 유기견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용녀는 1975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했다.  ‘허스토리’ ‘아가씨’ ‘곡성’ 등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줬다. 각종 예능 프로에도 활발하게 출연해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2'여유만만'·MBC'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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