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말 많은 여성 공무원 숙직…성별 떠난 논의 필요 [댓글의댓글]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남녀평등” vs “미혼 역차별”…여성 공무원 숙직 놓고 남녀 ‘으르렁’/ (2018년 12월9일 세계일보 홈페이지 배포) “회사 내 남녀평등을 원하면 숙직도 남녀평등 해야 한다.”

최근 서울시가 내년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 업무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직장 내 양성평등과 업무 형평성에 바람직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다수 남성은 “동등한 권리를 원하면 동등한 의무도 지키는 게 당연하다. 이런 게 진정한 남녀평등”이라며 서울시 여성 공무원 숙직제 도입을 반겼고, 타지역 여성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숙직 안 해서 좋겠다’며 비꼬던 남직원들 눈치 안 봐도 돼서 좋겠다. 숙직 다음 날은 비번이라 푹 쉴 수 있는데, 나도 숙직하고 당당하게 쉬고 싶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숙직 제외 대상자 선정 기준과 여성의 야간 근무 시 안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한편에선 미혼 여성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육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이유로 당직 제외 대상자 기준이 기혼 여직원 위주로 마련되면 결국 여성 숙직제 도입으로 증가한 업무가 고스란히 미혼 여직원들에게만 지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공무원 숙직제가 양성평등으로 가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안전대책이 마련된 다음에 여성을 숙직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무원 숙직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수 없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게티이미지

◆남녀 공무원 모두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 필요

―“그러면 남자들도 안전대책 보장해주고 난 다음에 일 시켜 그전까지는 남자들도 숙직시키지 마.” (rive****, 다음)

댓글의 댓글= 물론 안전 대비는 성별과 관계없이 철저히 해야 합니다. 다만 여성이 상대적으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성 숙직제 도입 전에 안전 문제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5월 여성 전용 숙직실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찰관이 파면되는 일이 있었고, 9월 전북에서는 경찰 간부가 숙직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경을 추행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남녀 공무원 모두가 안전하게 숙직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사무실에서 야근하는 직장인들 모습. 연합뉴스

◆직원들의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기혼이든 미혼이든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공평하게 숙직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건강, 여건, 상황, 안전 등 여러 가지 고려해서 유동적인 것은 직원들의 합의하에 운용돼야 한다. 모든 직원이 공평하게 숙직을 못 할 경우 임금 차이를 두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hs_g****, 네이버)

=좋은 조언을 해주셨네요. 전문가들도 숙직 제외 대상자 선정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설 교수는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 정해야 한다. 그러면 잘 만든 모범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이것을 토대로 조금씩 수정·조정해 운영하면서 합의를 해나가는 방식으로 정착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조직 내에서 업무에 대한 변화가 있을 때는 당사자, 조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주는 사측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방적이고 성급한 결정보다는 조화로운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노사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오피니언

포토

강석우 딸, 블랙 오프숄더 입고 슬림 몸매 공개
  • 강석우 딸, 블랙 오프숄더 입고 슬림 몸매 공개
  • 초아, “AI인 줄” 감탄 부른 미모
  • 윤아, 중단발 변신…강렬 카리스마에 섹시미까지 '팔색조 매력'
  • 박보영, 오프숄더 드레스 자태…반전 글래머 몸매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