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반면 비박계·복당파 대표선수로 나선 김학용(3선·경기 안성)·김종석(초선·비례대표) 의원 조는 35표에 그쳤다. 이로써 1년여 전 바른정당 탈당 직후 한국당에 복당해 당 주류를 형성했던 비박계는 당 주도권 재확보를 위해 내년 2, 3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태 전 원내대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 허정호 선임기자 |
이번 선거는 철저히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 대리전 성격으로 진행됐다. 새 원내지도부가 압승한 주된 요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제1야당 신주류로 군림한 비박계·복당파의 전횡에 대해 과반 이상의 초재선 및 영남권 의원들이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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