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에서 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 산출 자료 공유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와 비행 상상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GEMS)는 내년 10월∼2020년 3월 사이 발표될 예정이다.
젬스가 발사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포름알데히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이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어디서 발생해 어디로 움직이는지도 알 수 있다.
과학원은 환경위성 업무협약에 이어 ‘제2차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KORUS-AQ)’에 대한 추진방향과 계획도 NASA와 협의할 예정이다.
2016년 5∼6월 진행된 1차 KORUS-AQ에서는 한반도 대기질을 입체관측해 “늦봄∼초여름 미세먼지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34%는 중국, 9%는 북한에서 유입됐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과학원은 2차 KORUS-AQ를 2020년 상반기 전후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균 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우리나라의 환경위성 연구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미세먼지 감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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