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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치어리더 황다건 "댓글창 더러워 못보겠다" 일베 성희롱 게시물에 분노

입력 : 2018-12-11 14:00:41 수정 : 2018-12-11 1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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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치어리더 황다건(사진)이 자신을 둘러싸고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반복되는 성희롱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황다건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일베에서 자신을 희롱하는 게시물(사진)을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댓가가 이런 건가 한두번도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 못 보겠고,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은 자기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연락으로 관계하는 묘사부터해서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오는데 제발 좀 그만해달라"며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거 같은데···"라고 다시 한번 토로했다.

황다건은 또 "그렇게 이런저런 글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나고 이젠 겁도 나기도 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나니는가 싶고 막막하다"며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올해 18살이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황다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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