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오전 8시30분 경북 울릉군 저동항. 승객 322명을 태운 여객선 엘도라도호가 배상효 선장의 안내방송과 함께 독도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만선(414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비수기 울릉도·독도 관광치고는 제법 많은 인원이 탑승했다. 강한 북동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겨울철 독도 방문은 쉽지 않다. 엘도라도호는 이날 운행을 마지막으로 약 4달간 정기검사에 들어갔다.
배상효 선장이 독도를 항해 운행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배상효 선장이 독도접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한 학생이 독도경비대를 응원하는 티를 목에 걸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올해 마지막 독도 관광객들이 선착장에 내리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올해 마지막 독도 관광객들이 선착장에서 독도경비대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이날 독도를 찾은 관광객 중 일부는 독도경비대원의 친구들도 있었다. 독도경비대 3지역대 소속 유창균 상경은 울릉도로 면회를 온 가족들과 함께 독도를 찾았다. 4개 지역대로 구성된 독도경비대는 각 지역대가 50일씩 독도에 머무르며 근무한다.
올해 마지막 독도 관광객들이 선착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지난달 18일 올해 마지막 독도행 여객선을 타고 독도에 입도한 여행객들이 독도이사부길 표지판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경비대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이재문 기자 |
가족들에게 독도의 구석구석을 설명하던 유 상경은 진짜 독도의 매력은 ‘밤’이라고 소개했다. “독도의 밤은 두 개의 달이 비춥니다. 하나는 하늘에, 다른 하나는 바다에 있어요. 특히 보름달이 뜨면 바닷물에 비친 달빛조차 너무 밝아 그 빛에 반사되는 서도의 절경이 더욱 빛나죠. 오직 독도경비대원만이 누릴 수 있는 황홀경입니다.”
독도경비대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서도에 위치한 숙소. 독도=이재문기자 |
독도경비대장이 독도를 설명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올해 마지막 독도 관광객들이 선착장에서 배에 탑승 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독도경비대가 선착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독도=이재문기자 |
독도=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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